고슴도치의우아함1 뮈리엘 바르베리, <고슴도치의 우아함>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을 듣고 있으면, 설사 그가 하는 말이 별 재미가 없어도 아주 유쾌하다. 왜냐하면 그는 진정으로 당신에게 말하며, 당신에게 말을 걸기 때문이다. 난 처음으로 누군가 내게 말할 때 날 배려해주는 사람을 만난 셈이다. 그는 찬성이나 반대를 노리는 대신, "넌 누구니? 나랑 얘기하고 싶니? 너랑 있으면 정말 즐거워!"라고 말하듯 날 바라보았다. 난 바로 이게 예절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건 자신이 여기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태도라고 생각한다. ------------------------------------------------------------- 첫 부분을 읽을 땐 수식어가 많고 이해하기 난해해서 진도가 안 나갔는데, 어느 정도 읽고 나니 아주 슉슉~ 읽혔다. 순식간에 끝까.. 2007.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