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34

[요리] 양배추 참치 롤 얼마 전에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야채를 주면서 양배추를 같이 주시더라구요. 그냥 생양배추였는데 아무것도 안 찍어 먹어도 어쩜 그리 달콤한지! 양배추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싶어서 그 다음날 바로 양배추 1통을 샀으나 구정(이라 쓰고 핑계라 읽는다) 때문에 냉장고 속에 잠들어 있은 지가 어언 1주일.. 양배추를 처분하고자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쁜째째님의 블로그에서 공략...아,아니 레시피를 발견하고 양배추 참치 롤을 만들어 먹기로 결정! 참치 쌈장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넣고 비벼용~♪ 저는 레시피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재료를 넣었어요. 참치 200g(작은 캔 2개)에 된장 1스푼, 고추장 1스푼, 다진 양파 엄청 많이(?), 마늘즙(물론 다진마늘도 오케이!) 1스푼, 미림 1스푼, 물엿 1스푼, 고춧가.. 2012. 1. 27.
[요리] 굴밥 시댁에서 싱싱한 굴을 받았는데 저나 두릅씨나 생굴을 잘 못 먹어서 굴밥을 했어요. 으아! 내 밥솥을 굴들이 점령했어! 굴밥이 아니라 밥굴이 될 기세!! 굴 아래에는 당근이랑 표고버섯을 깔았어요. 무나 콩나물을 까는 게 일반적인 것 같긴 한데 저는 삶은 무의 달콤하면서 몰캉한 느낌이 별로라서 그냥 버섯으로.. 콩나물도 괜히 넣었다가 혹시 비릴까봐(가사일에 재주 없는 뇨자) 무난한 야채로 했어요. 야채랑 굴에서도 물이 나오니까 굴밥을 할 때는 꼭! 꼭! 물을 조금만 넣어야 한다는 얘길 듣고 처음에 진짜 조금 넣었다가 '이걸로 밥이 될까? -_-' 하는 괜한 걱정에 수차례 조금씩 추가한 물이 결국엔 바다를 이루어서 취사 전에 국자 들고 물을 도로 펐어요 ㅋㅋㅋ 쌀이 찰랑찰랑 잠길 정도면 충분하다네요. 열심히 .. 2012. 1. 18.
[음식] 떡볶이의 유파 난 떡볶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제대로 하는 떡볶이든, 싸구려 식당에서 반찬으로 주는 떡볶이든, 마트의 푸드코트에서 파는 궁중떡볶이든, 잘못 끓여서 풀죽이 된 떡볶이든 떡볶이라면 무조건 좋아한다. 어떤 것을 진정으로 좋아하게 되면 품질에상관없이 그것 자체를 즐기게 되는 법, 그렇기에 나에게는 떡볶이의 맛에 귀천이 없다. 싸구려 재료라고 해서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떡볶이의 매력. 아무리 싸구려 떡볶이라도 나름대로 유파가 있다. 어제 올렸던 사진을 바탕으로 한번 살펴보자. 1. 길에서 파는 검붉은 빛깔의 매운 떡볶이 - 건대, 신천 등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에 으레 있는 포장마차의 떡볶이가 주로 이 계통이다. - 이전에는 밀가루 떡도 있었고, 근래에는 조랭이 등.. 2009. 3. 25.
[음식] 2009 떡볶이 페스티벌 (수정) 어제 급한 마음에 (못가게 된) 떡볶이 페스티벌 포스팅을 했더니 일일 방문자가 1000명...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링크만 올렸고, 오늘에서야 사이트를 이리저리 뒤져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겉보기만 있는 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용을 수정했다. 뭔가 허전해 뵈서 올린 떡볶이 짤방은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한 것 같고.. (퇴근해서 본 지금 나도 괴롭다.) 일단 몇가지 내용 정정. 홈페이지 http://www.topokki.com/index.html 출전유파리스트 http://www.topokki.com/sub_05.html => 전시되는 떡볶이가 아니라 떡볶이 레시피를 모아둔 것이었다. 클릭하면 팝업으로 레시피가 나타나는데, 무려 스샷이 없다. 세계 떡볶이요리 경진대회 참가자 명단 http://ww.. 2009. 3. 23.
[음식] 라면 이야기 - 11. 왕뚜껑 SPECIAL EDITION 로드 오브 라면, 라면의 군주 농심에게 저항하는 무리들 중 어느정도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팔도에서 자사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 킹커벌왕뚜껑이 10억개 판매한 기념으로 기념으로 스페 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지인의 메신저 대화명에 스페셜 에디션에는 육개장블럭이....라는 말을 본지 꽤 된 것 같으니 조금 뒷북 리뷰. 80년대 말 농심이 큰사발 시리즈를 내면서 '한 끼에 준하는 컵라면' 시장이 형성됐다. 다양한 도전자들이 있었고, 빅3같이 좀 더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어낸 케이스도 있었지만, 결국 지금 까지 살아남은 농심의 경쟁자는 왕뚜껑과 참깨라면 정도. 왕뚜껑은 출시 초기에 맛보다는 양 때문에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건더기와 국물 모두 도시락면의 확장에 불과했다. 육개장이라는 지존급 라면을 두고도 전혀 새.. 2008. 10. 29.
[음식] 라면 이야기 - 10. 건면세대 짬뽕 라면 이야기 - 6. 健麵世代 (건면세대) 라면 이야기 - 7. 건면세대 청국장&치즈 9월 초에 위의 이전 건면세대 리뷰에 덧글이 올라왔다. 건면세대 짬뽕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다고.. 나름의 리뷰 요청(?)으로 받아들였지만 근 몇달간 계속되는 포스팅 가뭄에는 건면도 별 수 없었다. 건면세대 첫 리뷰만 보면 굉장한 기대를 걸고 있지만, 사실 오래전에 건면이 질린 상태다. 나를 농심의 노예로 만들었던 특유의 기름맛(?)의 부재가 원인이 아닐까..몇 달 전에 포장이 바뀐 것도 꽤나 비호감. 이전 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용기마냥 이뻐서 쌓아두면 참 이뻤는데...바뀐 포장 처음보고 무슨 삼류 회사 짝퉁인가 했다. 농심 홈페이지에 가보니 라인업도 좀 바뀌어서 지금은 짬뽕, 김치, 치즈, 얼큰한맛의 4가지만 남아있다.. 2008.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