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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178

신혼여행 다녀왔습니다. 신랑입장부터 한국 돌아올 때까지 그냥 시간이 멈췄었던 것 같은 기분입니다 -_-;;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정말 기쁜 하루였습니다. 찾아주신 분들, 멀리서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염원해 주신 만큼 잘 살겠습니다.^^ (오늘 혼인신고까지 해서 정말 제대로 품절됐습니다.) 여행가서 산 커플티입니다. OTL.. 2010. 4. 12.
사랑을 시작하는 게 두려웠다. 죽을 만큼 무서웠다. 나는 절대 아무것도 이겨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꾸 도망만 쳤다. 그런 내게 그는 조용히, 아주 조금씩 다가왔다. 호감을 사기 위해 일부러 듣기 좋은 말을 하지도 않고, 성급하게 많은 것을 표현하거나 섣불리 손을 뻗지도 않고, 내 마음이 열릴 때까지 그 자리에서 그렇게 묵묵히, 한결같이. 사랑한단 말도, 보고 싶단 말도, 곁에 있어 달라는 말도 못하고 심지어 '보고 싶어'라는 말에 '나도'라는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겁쟁이 같은 나를 그는 변함없이 지켜봐 주었다. 그는 얼어붙은 내 마음을 호호 녹여 주었고, 나는 상처입은 그를 치유해 주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서로에게서 구원을 얻었다. 그는 나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 2010. 3. 24.
당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은 무엇입니까? 아는 업계인들과 술을 마시거나 할 때, 나는 버릇처럼 묻곤 한다. "XX씨는 무슨 게임 만들고 싶어요?"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거 없고, 그냥 성공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일침을 놓기도 했다. '정말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을 때, 만들고 싶은 것이 없으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그리고 나한테 같은 질문을 하면, 나는 아직 생각 중이라고 대답해 왔다. 그런데 최근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만들고 싶은 게임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기회가 생겼는데, 내가 아는 수많은 게임 들 중 요소를 뽑아서 합치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 좀처럼 마음대로 되질 않았다. 그 동안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핑계로 나야말로 무엇을 만들고.. 2010. 3. 16.
오늘 아침의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지상은 노스랜드, 지하는 헬게이트 회사 분 중에는 6시간 걸려 출근하신 분도 있었다.OTL..평소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출근해서 이야기하다가 비로소 페이스북에 바로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구가 발달해도 사람이 옛것인지 저녁에 블로그에 올릴 생각만 한 것이다. 퇴근길 전철에서라도 올려서 어떻게든 에브리웨어 컴퓨팅을 시도해보고자 하였으나, 에디터도 이미지 첨부도 안 되서 html편집기로 글을 쓰고 있다-_-; 역시 다음 세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건가.. 어쨌든 인증샷은 내일~ 2010. 1. 4.
최근의 버닝과 근황 (12월) 몇 달 못쓴 수준을 넘어, 개인적으로 2009년을 돌아보기 위한 포스팅. 못 쓴 글, 쓰려다 만 글이 종합선물세트로 들어 있어서 매우 길이가 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력이 회복되면 개별 포스팅으로 다시 독립시킬 생각이다. 게임 근 3년과 비교하면 다양한 게임을 해 봤고, 클리어율도 높았던 한해였지만, 가을 이후의 정신없는 일들과 한꺼번에 많은 게임을 구입한 탓에 최근에는 새 게임을 한두시간 해 보고 다른 게임을 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성검전설 2 (SFC -> Wii VC) - 버추얼 콘솔에 뜨자마자 고민 안하고 지른 게임. 내 인생의 첫 RPG류 게임이자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다. 오래된 게임이라 그래픽이 좀 떨어져도, 버그가 난무해도 그 자체가 다 추억일지니..감동적인 스토리와 음악들도.. 2009. 12. 27.
스파이크걸즈 여름 2차 이벤트 여름은 다 갔지만.. 한번 더 합니다. 전에 올렸던 것은 소리가 같이 나서 일단 비공개; 2009.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