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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178

28일 스파이크걸즈 서버 내려갑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내일과 모레는 밤 시간에 가능한 계속 접속하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내일, 모레가 대단히 바쁠 예정이지만 회사에서라도 접속할 예정입니다.) 게임이 나와서 사라지는데까지 관여했던 많은 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나 했으면 좋겠네요. 지난번과 같이, 비밀덧글로 아이디 남겨주신 분께는 귓말 걸겠습니다. 이미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목요일 이후 많이 후회될 것 같아서요. 2010. 10. 25.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10여 년 동안 꾸려 오던 홈페이지를 정리하고, 블로그를 개설해서 도메인을 옮겼다. 말이 10년이지, 정말 나의 일부 같아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었는데... 그동안 몇 번이나 그만둘까 고민하다가 번번히 실패했지만, 이번에 과감히 바꿔 탔다. 사실은 아예 그만둘까 생각도 했는데, 10년이나 썼던 도메인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쓰게 되면 상당히 어색하고 억울하고 섭섭한 기분이 들 것 같아서... 기존 홈페이지에는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서 가끔 껄끄러워지기도 하고, 서식이나 형태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 불편하기도 하고, SNS가 발전하는 이 시대에 너무 폐쇄적인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방치하다가도 결국엔 '구관이 명관'이라며 도로 홈페이지로 돌아가곤 했다. 블로그로 글을 옮겨 오는 법도 모르겠.. 2010. 10. 22.
이것저것(2010년 상반기) 또 오랜만에 케케묵은(?) 사진들 대방출~ 정말이지 너무 게을러져서 큰일이에요 ㅠㅠ 회사 앞에 생긴 나폴리 화덕피자집. 가게 이름은 '지아니스 나폴리'예요. 창문에 쓰인 촌스러운 글씨에 피식 웃었는데 지금은 바꼈더라구요 ㅋㅋ 쵸큼 비싸지만 맛있음! 입소문이 나서인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서 먹기도 힘들고(저녁엔 괜찮겠죠?) 예약을 해도 점심 때는 정말 늦게 나와서 늘 지각하게 되는 곳... 1층과 2층이 있어요. 물에는 로즈마리 같은 게 들어가 있음. 피자는 식지 말라고 요렇게 나와요. 아래에 불을 피워 주죠. 저게 고르곤졸라였나? 치즈가 쫘악~ 아찔한 배틀 전쟁이라니!! 저게 비밀의 시크릿이나 전설의 레전드와 다를 게 뭐야!!! 얼마 전에 두릅이가 저길 워크샵으로 다녀왔는데 재밌었대요. 성수기가 아니었.. 2010. 9. 13.
스파이크걸즈 서비스 종료 http://sg.hanbiton.com/Community/FreeBoardNoticeView.aspx?postid=1871&search_type=&search_keyword=&page=1&stp1=&stp2=&prevpage=0&selectHead= 그제 워크샵가서 술을 꽤나 마신 상태에서 플렘군에게 연락받아 알았다. 언젠가는 이렇게 되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결정이 되니 참...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 됐다. 20대 중반을 여기에 바쳤는데...라고 생각하며 좀 씁쓸한 기분이 되었다가 게시판 가서 유저들의 글을 읽어보니 내 씁쓸함은 핀트가 어긋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저들의 글은 게임이 왜 접히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많던 적던 너무나 재미있게 즐기고 있던 게임이 없어져서 너무 아쉽.. 2010. 9. 5.
한가로운 아침 오늘은 오랜만에 휴가를 받은 그가 나를 회사까지 태워다 줬다.그런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길이 막혀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할 것 같았다.그래서 아예 맘 편하게 반차를 내고, 아침을 먹고 나서 연애할 때 몇 번 갔던 커피숍에 갔다. 커피를 좋아하는 내게 맛있는 커피를 맛보게 해 주겠다며 유명한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을 찾아갔더랬지.유난히 낯가림이 심했던 나 때문에 그때의 우리는 조금 서먹했었는데...한참 다정하게 얘기를 하다가도, 얘기가 끊기면 어딜 봐야 할지 몰라 고개를 푹 숙이고 커피만 마시곤 했다.여기서는 옆에 나란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가, 그의 옆모습을 힐끔힐끔 쳐다보고는 혼자 두근거려했던 기억이 났다. 오늘 아침에는 그때와는 다른 차원의 행복함을 느끼고는 가슴이 벅차올랐다.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커피.. 2010. 8. 23.
거짓말 난 어떤 일이 사실과 다르게 돌아가거나 오해가 쌓이는 걸 못 견디고, 그 탓인지 거짓말을 정말 지지리도 못하는데(모든 것은 마땅히 사실대로 밝혀져야 하므로...) 그래서인지 아무렇지 않게 소소한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하는 사람이 참 신기하다. 어쩜 그럴 수가 있을까? 어떻게 낯빛 하나 바꾸지 않을 수 있지? 무슨 생각으로 거짓말을 하는 거지? 근데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생각보다 참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 별로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만나 온 사람 중 기억에 남는 거짓말쟁이는 아래의 3명이다. 개중에는 매우 친했던 사람도 있고,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사람도 있다. A: 습관성 거짓말. 크게 악의가 있어서 뭔가를 숨기려고 대대적으로 하는 거짓말은 아니다. 근.. 201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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