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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178

도서관에 놀러가자 공강일 때는 어김없이 도서관에 책구경을 하러 간다. (절대 독서가 아니다. 책구경..) 지난주에 갑자기 공강이라 도서관에서 놀다가 찍은 책들을 게을러서바빠서 이제야 포스팅. 작년엔 내내 도서관만 다니다가 최근에야 서점에 가서도 책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래도 도서관의 알싸한 책내음은 역시나 편안한 느낌을 준다. 도서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 저 책상에 앉으면 왠지 책이 더 잘 읽어진다. 도서관에 가면 가장 먼저 가는 신화서적 코너. 가운데의 '그리스 신화의 세계'는 지난 포스팅에 있는 유재원 교수님께서 쓰신 그리스 신화책인데 이윤기씨 것과는 다른 매력이 녹아들어 있다. 교수님은 쓰다가 펜이 많이 빗나간 책이라고 하시지만..절판됐으니 혹시 보고싶으면 도서관에서 찾아 보시길~ 스타.. 2006. 4. 8.
기타(GUITAR) 지난 주말엔 내내 기타를 쳤다. 모종의 이유로 녹음이란걸 해 볼려고 어둠의 경로로 프로그램도 받고, 마이크 조절 해가며 내내 죽을 쒔다. 기타를 처음 친 것이 5년 전이긴 한데, 기본 코드 이상의 벽을 넘지 못해서 내내 그게 그거다. 그러나 그보다 나를 더 힘들게 하는건... ' 도통 한번도 틀리지 않고 칠 수가 없다' 평소에 신경 안쓰고 틀리건 말건 그냥 칠때는 괜찮은데, 녹음이라고 한번 해볼라치면 틀리고, 틀리고, 틀리고...쉬운 것도 한두번은 꼭 틀리고 어려운 건 밥먹듯 틀리고...대체 얼마나 쳐야 한번도 안틀리고 깔끔하게 칠 수 있는 걸까? 쳇..찍을땐 멋있는 줄 알았는데 지저분하기만 하다. 누가 기타좀 제대로 가르쳐 줘요.. 더 문제인건 기타도 걸음마인 주제에 요새는 베이스가 더 쳐보고 싶다는 .. 2006. 4. 7.
Goodbye my battle-axe!! 거의 작년 이맘때 산 mp3플레이어의 번들 이어폰이 오늘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바닥에 끌리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걸어가서 인생의 쓴맛을 느끼게 해주고 이젠 쉬고싶다고 한쪽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데도 그럼 아예 나오지말던가-_- 하면서 버티고.. 며칠전부터 임종을 준비하는지 보컬이100m저편에서부르는듯한 다른 채널의 음원만을 들려주는 신공을 보여주더니..오늘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사실 코러스 같은거 음역 따려고 갖고있으려고 했는데 말이죠.아까워라) 얼마나 구겨넣고 다녔으면 아예 오징어가 되어버렸네요.. 지난해 여름 아스팔트에 1분간 끌고다닌 영광의 상처들. 로고는 없어진지 오래 (누군가가 비치네요....들켰다!스냅샷용 허접 디카&폐인 촬영자) 최종 사인으로 판명된 인후부 골절 사진입니다..안녕 .. 2006. 3. 14.
일본어능력시험 1급 합격, 그 후에 찾아온 '회한' 뭐 점수가 특출나게 일어를 잘하는 수준이 되는것도 아니고, 명색이 일본어 전공이니 안따면 오히려 더 이상한 자격증이긴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내가 일본어를 처음 배운것이 무려 10년 전 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면서 일본어의 장벽이야 그 당시 게이머 대부분에게 공통되는 사항이였겠고, 6학년 때에 처음붙잡은 RPG였던 FF6을 하면서 카타카나 읽기를 거의 마스터해 버렸었다. 공략집에 있는 마법을 게임에서써보면서 익혀지는 것이 촉음과 한글의 ㅇ받침을 쓰는 법까지 알아서 깨친 것이다.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 때 나는 내가 외국어에 꽤나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_-;; 중학교 1학년이 되어 38만원씩이나 하는 직장인 대상 일어학원 10개월 코스를 끊고 다니기 시작해서 히라가.. 2005. 12. 27.
1000히트 돌파! 사실 블로그란 것을 만든지는 대략 8개월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포스팅다운 포스팅을 한 건 10월부터였나..이름모를 몇 분들이 가끔씩 오시는건지, 플렘이나 염소가 하루에 두세 번씩 들어와 보는건지, 아니면 내가 이컴 저컴으로 이글루질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1000히트를 자축-.-/ 2005. 12. 27.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고민하다가 결국엔..게임이다! 그렇게 빡셀 수가 없었던 2학기가 지나고 드디어 방학이 시작됐다. 일단 갈구하던 게임을 이것저것 마구 마구 플레이하기 시작. 로한 렙 16기사를 만들고 마비노기를 오늘 처음 해보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 구원 의 반을 틀어서 줄줄 읽기만 하거나, 스트레스 쌓이면 전국무쌍으로 일기당천 모드다. 1~2주일간의 게임 라이프는 대략 이런 식일듯 한데, 문제는 일상을 어떻게 보내냐다. 일찍 일어나서 상쾌한 아침을 보내고 점심을 먹고 도서관을 가려던 계획은 대 실패. 아침에 무언가 영감이 많이 살아나리라 생각하며 일찍 일어나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막상 맞는 아침은 왠지 뻐근하고 생각하자니 오히려 골치가 아픈 시간이 됐다. 아마도 정신이 멍한 상태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 시간에 별달리 할 게 없어 게임을 하면.. 2005.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