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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각상자73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강의 지난해 1학기에 들었던 신화 강의를 이번에 청강으로 다시 듣게 되었다. (어우 학점 학점..T.T) 교수님의 말하는 한 구절 한 구절과 그 속에 담겨있는 깊은 사색에 경탄하다 보면 이미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고..그런 인상적인 것들을 그냥 기억나는 대로 여기 끄적거려 보려고 한다. 신화 강의지만 실제 내용은 영화와 관련된 신화를 기본 바탕으로 해서 비교신화학과 문화 인류학 및 철학을 아우른다. 아, 생각해보니 작년 이 수업의 레포트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다. 올림포스의 신들 중 현세를 지배하는 두 신 이건 중간 레포트였고 기말 레포트가 '인간은 왜 사는가' 라서 대략 난감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역시 그만큼의 사색을 한 적이 있나 싶다. 물론 레포트의 기본 바탕은 신화여야 했다. '글의 내용 = .. 2006. 3. 1.
개강(과는 관련이 없는 잡설) 개강을 해서 대략 3개월만에 학교에 가니 학교는 여전히 치마 열풍!그것도 아찔해 뵈는 짧은 치마가 많기 때문에 지금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될 정도로 시선이 쏠리는-_-+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그런건 아니지만 꽤나 많은 수가 눈에 띈다. 겨울이 다 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날은 추운데, 더구나 만만치 않았던 지난 겨울 내내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타일을 보아온 걸로 기억되는데, 생각해 보면 참 대단들 하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얼어죽겠는데 대체 왜 저런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일까??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니.. 1. 유행이라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느라 2. 자신을 보는 여자에게 스타일리스트임을 과시하고 싶어서 3. 자신을 보는 남자에게 섹시함을 어필하고 싶어서 (내지는 힐끗힐끗하는 남자들의 시선을 즐.. 2006. 2. 28.
그 많던 커뮤니티는 다 어디로 갔을까? -모임이라는 것의 단계 part 2- 지난번엔 모임이라는 것의 단계, 그러니까 초기 인터넷 커뮤니티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이번에는 커뮤니티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변해왔고 또 지금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각해 볼까 한다. (물론, 이 글에서 말하려는 '커뮤니티' 란 대부분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동인' 들이 난립하는 일련의 커뮤니티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난번에 다루었던 '커뮤니티' 는 위에 언급한 대로 인터넷망의 보급과 함께 기존 통신망의 동호 인들이 새로운 클럽으로 재편되면서 빠르게 확산되며 신규 동호인을 끌어들이던 1999년~2001년 에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짧은 나의 지식 안에서 커뮤니티라는 것의 세대를 구분해 보자면.. 1세대 - 초기 KETEL 시절 소수의 PC사용자(모뎀을 따로 구입해서 PC.. 2005. 11. 8.
글 쓰기(얘기에서 시작된 犬망상..) 글을 쓴다는건 어떻게 보면 이글루스의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펜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글 쓰기를 꽤나 좋아한다. 하지만 무한 의지박약과 게으름약간의 귀찮음 때문에 주기적 으로 쓰지는 못하는 편이다. 왜 갑자기 블로깅을 하냐면은 내일 아침까지 글을 써야 되기 때문이다. 좋아해서 하는 것과 강제로 하는 것과는 몰입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전자는 밥 먹는것조차 귀찮아질 정도로 계속 하고싶은 반면, 후자는 어떻게든지 쉬어볼까 하는 생각이 내내 들고, 밥 먹을 시간만 되면 잘 먹지도 않던 밥까지 꼭꼭 챙겨먹고 싶게 되고, 매일 밤새다가도 10시만 되면 잠이 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저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어지간히 하면 하기 싫다. 그러 나 뭔가 그것을 하지 .. 2005. 11. 3.
올림포스의 신들중 현세를 지배하는 두 신 '신화와 상상력'이라는 과목인데, 영화에 등장하는 신화를 분석하는 수업과는 달리, 중간고사 대체 리포트는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두 명의 신을 택해서 기술하라' 라는 것인데..하루종일 이것때문에 안절부절 못했었는데 막상 쓰니 1시간도 안되서 다 써 버렸다. 역시 글빨이 받아 야되에...신화와 세상을 연관짓는 부분은 솔직히 나도 잘 몰라서 대충 얼버무렸지만 그거야 그 교수님께서는 빠삭할테니 뭐 문제없겠지 -_-; 관심있음 함 읽어 보시라~ 신화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였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신화는 확실히 그 신화를 올곧게 믿던 고대인들의 의식을 지배했던 것은 확실하다. 종교적 가치관이 삶과 사회의 모든 일에 있어서 진리라고 믿었던 중세를 지나 현대에 와서 인류는 이성적인 생각과 과학이 모든 .. 2005. 4. 27.
모임이라는 것의 단계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1단계 - 어떤 목적을 가진 커뮤니티가 생겨난다. 이 단계에서 만든 운영자가 얼마나 왕성하게 프로모션을 하는지가 그 커뮤니티가 존속할지 아닐지에 대한 변수가 된다. 2단계 - 1차 팽창 단계로 회원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커뮤니티의 주제에 대한 토론이나 활동 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아직 구성원들끼리 거리감이 조금은 있어서 예의를 지키기 때문 에 특별히 다툼같은 것도 생기지 않는다. 한마디로 정팅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 3단계 - 2차 팽창 단계로 같은 목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끼리 정말 인간적으로 친해 지게 된다. '커뮤니티'의 목적이 달성되는 순간이랄까? 정기 모임에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게 되고 그로서 온라인에서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닌 실제의 그 사람 으로서.. 200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