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이야기 공작소

이것저것(2014년 여름) 본문

사는 이야기/일기장

이것저것(2014년 여름)

꿈토끼양 2014.09.26 17:40

여름 사이에 핸드폰에 남아 있는 '자식 이외의' 기록을 찾아보니 그래도 꽤 되길래 한번 정리.

전엔 달마다 혹은 계절마다 썼었는데, 올해는 뭐 육아 이외엔 워낙 이슈거리가 없다 보니...



복날의 삼계탕.

원래는 왼쪽의 큰 닭 한 마리만 해서 나눠 먹으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인 1닭이 좋을 듯하여 급하게 영계 구입.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그냥 영계로 두 마리를 살걸.

음식을 예쁘게 하는 재주는 없어서(그렇다고 맛있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마구 우겨 넣었더니 비주얼이 저렇게 돼 버렸다. 집에 큰 그릇도 없고 ;ㅁ;



요거슨 새싹 이유식용 안심.

동네 정육점의 고기 퀄리티가 매우 매우 좋다. 이거 보고 반할 뻔...

전에는 이렇게 통으로 사서 내가 다 다져서 썼는데, 매번 그러기가 너무 힘들어서 이번엔 다져 달라고 해 봤다. 근데 기분 탓인지 다진 걸 받아서 삶고 나면 양이 더 줄어드는 느낌이 나서 다음번부터 또 통으로 살까... 고민 중이다.



우리도 가끔 고기 타임. 우후후. 이제 나도 술을 마실 수 있다규!



이사 온 아파트 베란다에 화분 받침대가 붙어 있길래 시댁에서 토마토를 얻어 와 봤다.

저때까진 잘 크고 있었지만, 분갈이를 잘못해서 나중엔 다 말라버림... 내가 그럼 그렇지. ㅠㅠ



척박한 화분 속에서 어렵게 첫 열매가 맺혔는데 물 주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버렸다... 아... 너무 아쉽고 미안하고 불쌍해서 한동안 예쁜 그릇에 담아서 냉장고 가장 윗 칸에 보관했다. 마음의 정리를 마친 후에야 버릴 수 있었다.



그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열매가 4개나 맺힘.



그중 잘 익은 3개를 따서 집에 오신 손님과 나눠서 하나씩 냠냠. 달콤했다.



블루베리 화분도 사 봤다. 물 주니까 열매가 까맣게 익어간다!



요렇게 수확. 제법 많이 따 먹었다. 근데 처음 딴 건 시큼하고 밍밍했는데 갈수록 단맛이 돌았다. 그렇다고 냅두면 열매가 말라 버리니 기다렸다가 딸 수도 없어서 익은 건 그때그때 먹었다.


토마토는 한해살이라 이제 버려야 한다는데, 미안해서 못 버리겠다. 이제 열리지도 않을 토마토한테 계속 물 주고 이러고 있다 -.- 이것도 마음의 정리가 되고 나면 버릴 수 있겠지.


블루베리는 다년생이라 내년에도 열매가 열린다니까 계속 보살펴 줘야지.



친정 특식(1) 찜닭.



친정 특식(2) 부산 국제시장 갈비.



아드님은 옆에 누워서 우유를 쭉쭉.



친정 특식(3) 소고기 샤브샤브+월남쌈.



아드님은 부스터에 앉아 과즙망을 쪽쪽.



매주 목요일에 아파트에서 장이 서는데, 거기서 산 돈까스랑 맥주 한잔.

식탁에서 먹으면 자꾸 새싹이가 기어와서 다리에 매달리고, 그렇다고 상을 차리면 다 엎어 버리니 이렇게 좀 높은 피아노 의자에 두고 먹었었다. 이때까지는 일어서는 게 서툴렀으니.



근데 이제 못 그럼... 피아노 의자는 물론이고 이제 쭉 뻗으면 피아노 본체에까지 손이 닿을 정도로 커 버려서.



동네에 초밥집이 있다고 해서 그냥 회전초밥 비슷한 것이겠거니 하고 갔는데 본격 일식이라 들어가기 망설였다가, 막상 가 보니 가성비가 매우 좋아서 놀랐던 일식집. 게다가 개별실로 되어 있어서 애를 풀어놓고 놀리기도 아주 좋았다. 어디서 손님이 오신다면 대접하기도 좋을 듯. 즐겨찾기 꽝꽝.



요리를 저어엉말 잘 안 하는 두릅씨가 웬일로 뭘 해준대서 대기했는데 이런 걸 만들어왔다...

걍 삶으면 되는 쌀국수면을 마치 스파게티 면처럼 먼저 삶았다가 체에 받쳐 물을 빼고 조리했다고... Aㅏ......



일하는 중에 시터 이모님이 챙겨 주신 간식.

가끔 이렇게 빵도 챙겨 주시고 떡도 챙겨 주시고. 엉엉. 우리 이모님 너무 좋아. 엉엉.



8월 중순쯤 떠난 여름 휴가! 인제 신남!



가족들은 계곡에서 수영하고 나는 술이 들어간다~~~



사실 난 포도를 잘 안 먹는데... 시댁에서 주신 포도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날 잡아서 휴롬에다 싹 갈아 버렸다. 그냥 마시긴 뻑뻑해서 사이다 섞어서 포도 에이드를 만들었다. 색깔이 저리 고왔다. 근데 늠 달어...... 사이다가 아니라 그냥 탄산수에 섞었으면 괜찮았을 듯.



이유식에 넣으려고 감자를 샀는데 너무 많아서 같이 삶아다가 샐러드를 만들었다.

요리에 재주가 없음에도 감으로 이것저것 넣어 봤는데 완전 맛있어서 대만족.

계란, 무가당 요거트, 마늘가루, 파슬리가루, 간장, 버터...... 또 뭘 넣었더라?



일본 사는 친한 언니가 한국으로 놀러온 김에 우리 집에도 들러 줬다.

뭐 필요한 거 없냐고 하길래 호로요이 사 달라고 했더니 몇 개나 사 와 줬다. 감격의 음주 타임.



그러나 아껴 먹으려고 했는데 이날 거의 다 먹어버린 게 함정...... 멈출 수가 없다......



추억의 옛날 핸드폰. 남아 있는지도 몰랐는데 두릅씨가 집 안 어딘가에 있던 걸 찾아와서 새싹이 줄 거라고 구연산수와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았다.

근데 정작 새싹님은 켜지지 않는 구형 핸드폰 따위엔 관심이 없ㅋ음ㅋ...... 



포켓몬. 하하하.



우리 집 책장 '이불킥 코너'에 있었던 내 다이어리에 이런 게 껴 있었다. 올해로 스물여섯인 우리 조카가 아마도 초딩 저학년 때 내게 썼던 편지. 푸하하하.



친정에서 놀고 먹을(?) 때는 살이 하도 안 빠지길래 누가 모유수유하면 살 빠진댔어! 누가 애 키우다 보면 살 빠진댔어! 하고 부르짖었는데, 몸무게 기록을 보니 아주 서서히... 조금씩 빠지고 있었다. 특히 친정에서 상경한 후 혼자 새싹이를 돌보면서 제법 많이 빠졌다. 역시 힘들어야 살이 빠지는군......



이사하면서 제법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옷장을 열어 보니 나한테 가디건이 이렇게 많았다... 이런 가디건성애자 같으니라고... 근데 여기 안 들어간 가디건이 또 있었다. 으와. 그리고 그 이후에도 2개인가가 더 생겼다.



추석 때 친정을 못 가서 그 다음 주말에 귀향. 오빠 요리사가 만들어 준 낙지볶음과 전어회. 이야... 맛있겠다...


내려간 김에 새싹이는 엄마한테 맡겨 두고 그동안 못 먹었던 걸 다 먹어 봤다.

이런 외출은 9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그때의 소감을 말하자면 '이 현실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믿기지 않는' 그런 기분이었지.

친정 좀 가까웠음 좋겠다. 으엉엉엉.



설빙 인절미빙수.

처음 몇 번은 맛있었는데 끝까지 먹다 보니 콩가루가 목에 걸린다고 해야 하나... 두 번은 먹지 않을 것 같은 맛이었다. 그냥 팥빙수에 콩가루 좀 많이 얹어져 있는 정도가 맛있을 것 같은데.



소프트리 벌집 아이스크림.

벌집을 씹어 먹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그냥 꿀 빨고 뱉었다ㅋ

아이스크림 자체가 맛있었다. 우유 맛도 많이 나고. 근데 꿀이랑도 어울림.



봉구비어 크림맥주.

이건 좀 잘 모르겠다. 크림 부분도 뭐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고... 보통 맥주랑 별로 다르지 않음.



손가락 장갑 아이디어ㅋ 올ㅋ

저때 배가 무진장 불렀지만 크림맥주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던 거라, 감자튀김도 맛있었는데 다 못 먹고 나왔다.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 듯.



그리고 마지막은 뜯으라는 갈비는 못 뜯고 과즙망만 뜯고 계신 아드님 사진으로 마무리!

어서 커서 같이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닐 수 있었음 좋겠다. ㅎㅎ

신고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