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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WiiU] WiiU 체험기 2 - 본체설정 & Mii 전송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14.

 액정필름 대실패의 멘붕을 겪으며 본체 세팅을 시작했다. 이 포스팅의 사진들은 TV와 게임패드를 계속 왔다갔다해서 구분이 쉽지 않은데 뭔가 어색한 물방울 무늬가 보이면 그게 게임패드 화면이다. WiiU의 기본설정 역시 3DS 기본 세팅처럼 모든 단계가 아주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붙어있어서 매뉴얼을 읽어볼 필요없이 끝까지 진행할 수 있다.

TV설정 안내. PS3과 다르게 TV가 HDMI를 자동으로 인식하지 않아서 직접 외부입력을 선택해야 한다.

우선 게임패드를 본체와 동기화한다.

기본 동기화 후 추가로 코드를 입력해서 동기화를 해야 한다.

동기화 완료 후에는 초기 설정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는 TV화면과 게임패드 화면에 동일한 영상이 표시되지만 특정 화면을 봐야 하는 경우에는 안내를 해 준다. 이는 게임플레이 시에도 철저하게 지켜지는 부분으로, 아마 개발킷의 필수 요건 사항에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 

본체 날짜와 시각 설정. 이런건 이제 그냥 서버에서 해줘

연결한 TV 스펙을 자동으로 잡아준다. 

 WiiU게임패드를 TV리모콘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메이커 검색화면. TV만드는 메이커의 모든 이니셜을 뽑아내면 이렇게 나오나 보다.

글로벌 메이커라 가장 맨 위에 있는 삼성...은 아니고 그냥 알파벳 순.

리모콘 기능 테스트 시작.

이래저래 편리해 보이기는 하지만 채널도 일본 기준이고 무엇보다도 집 TV가 이미 올레TV라서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게임 중 언제든 TV버튼을 누르면 리모콘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게임할 때 거실의 TV를 게임이 장악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각 가정마다 있는 셋톱박스 리모콘을 WiiU게임패드로 대체하는 것이 닌텐도의 한 수였던 것이다. 3DS의 일본 내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선 시점에서 WiiU의 이런 기능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면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다. 
 

센서바 설정.

약관에 동의하면

와이파이 스팟을 찾기 시작한다.

길이가 변동하는 입력은 메모지같은 UI로 표시한다. 화면이 넓어서 숫자키가 달려있는 것이 은근히 편리하다.

인터넷 접속 테스트 중..

드디어 때가 왔다. 발매초기부터 말이 많아서 심지어 이와타 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까지 한 초기 업데이트. 자 과연 얼마나 걸릴 것인가..

...기다리다가 10분도 안 되어 잠들었다. 가뜩이나 피로한데 억지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 이런 화면으로 넘어와 있었다. 결론은 얼마나 걸리는지 모른다 -_-;

 새 계정 생성화면. 그러니까 Wii에서 포인트 구입한 계정이나 3DS에서 만든 계정과는 또다른 별도의 계정을 만든다는 뜻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이제서야 클라우드 게이밍에 필요한 계정 개념이 생긴 셈.

Mii 생성화면. Xbox Live의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종의 Mii가 샘플로 보여진다. WiiU역시 3DS와 마찬가지로 게임 컨텐츠의 이용은 지역제한이 걸리지만,병크는 계속됩니다 네트워크는 전세계 유저와 연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른 유저가 국내에 정발되지 않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매일매일 보아야 한다는 것인가..문득 생각해보니 꽤 크리티컬한 문제 같다. 

 Mii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기기에서 가져올 수 있다. 3DS에서 Mii 가져오는 기능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Wii에서 Mii를 전송하려면 Wii ->  3DS -> WiiU로 전송해야 한다. 3DS없이 Wii에서 사용하던 사람들은 옮길 방법이 없는 셈. 

 Mii를 옮기는 조작은 3DS의 Mii스튜디오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패드에는 옮기기에 대한 가이드만 표시된다. 3DS 체험기를 쓴 이후 2년만에 들어온 Mii 스튜디오. 3DS에 분명 재미있이 게임이 많이 나왔는데 어째 꾸준히 손이 가질 않는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라는 대체재가 더 큰 이유일 듯 싶다. 그나마 독점이라 구입했던 시아트리듬 파판도 아이폰으로 나왔고.

3DS에서 호스트를 검색하면 WiiU를 찾을 수 있다. WiiU를 선택하면 연결.

가이드대로 전송할 Mii를 선택하면 된다. 두릅이 선택!

선택하면 복사된 스미스요원Mii가 전송된다. '자 가서 잘 해봐~' '오케이!' 하는 느낌.

WiiU로 전송된 두릅이. HD해상도와 뽀샤시 셰이더로 무장했다.

 닌텐도 네트워크 ID를 생성한다. Xbox360의 live 서비스가 06년, 소니가 07년 말인 것을 생각하면 닌텐도는 5년이나 지나서야 계정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 사실 Xbox 360이 나올 때의 Xbox Live는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다운로드 게임이나 도전과제 등 이제는 콘솔 게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서비스가 되었다. PSN은 Xbox Live보다 한 발 앞선 서비스로 지금은 Xbox Live보다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게 되었다. 라는건 훼이크고 그냥 꽁짜라서 

 재미있는 것은 닌텐도가 후발주자이면서도 이들 콘솔보다 소셜 네트워크를 상대로 간주했다는 사실이다. 게임 프로모션과 다운로드 판매는 이미 3DS에서 모두 검증했고, 이제는 그것을 넘어 게임 플랫폼과 네트워크 내에 게임에 특화된 소셜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서 '게이머'의 파이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Wii가 게이머가 아닌 사람들에게 어필한 만큼 Wii 구입 후 이탈한 유저들이 후속 기종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다른 두 기종에 비해 낮은 편. 그때문에 때문에 닌텐도의 이런 행보는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아, 지역 코드는 빼고 -_-
  

네트워크 ID를 등록하는 화면 뒤에 Miiverse가 보인다. 사실상 WiiU 네트워크의 핵심 서비스. 다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계정 생성시 입력 항목. 3DS와 같이 생년월일, ID, 성별, 거주지를 입력하고 메일 주소를 입력한다.

생년월일 입력 항목. 이제는 기본항목이 90년생이구나..

생일 입력.닌텐도 나이로 9세

성별을 선택한 후

지역을 입력한다. 일본 지역밖에 없어서 3DS와 마찬가지로 도쿄 선택.

ID생성 완료.

광고메일 수신동의 화면.이 항목에 동의하고 싶었던 건 네가 처음이야

Wii에서 생성한 지 이미 3년이 넘은 두릅이. 닌텐도가 망하지 않는 한 얘도 계속 활동할 것 같다. 

보호자에 의한 사용제한 설정 안내. 

 드디어  WiiU 메뉴화면으로..! 콘솔도 구입 후 게임하는 데에 이렇게나 시간이 걸리는 세상이 되었다.

 Wii를 사용할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깔끔한 UI와 차분하면서도 신비로운 사운드였다. 3DS는 알록달록한 색채와 발랄한 BGM, 뿅뿅거리는 효과음 등 장난감이라는 느낌이 강했해서 아쉬웠는데 WiiU는 Wii의 차분한 분위기로 다시 돌아와서 마음에 든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