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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기습

by 일본맛탕 2008. 1. 31.
나 이런 적이 없었는데...
그리고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담당한 소프트의 TV CM을 보는 순간 갑자기 울음이 터져서
쉬지 않고 소리 내서 엉엉 울었다.
아직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건 기뻐서가 아니다. 그렇다고 슬퍼서도 더더욱 아니다.
그냥... 정말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울음이 난다.
이건 이미 사실이 아니라 복잡한 감정의 덩어리다.
아마도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보다.
이런 상황 저런 상황이 겹치고, 이런 감정 저런 감정이 쌓여서...
아..............

가끔은 잊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도로 밀어넣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끄집어내지도 못하고
손을 놓고 우두커니 바라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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