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띄어쓰기는 의외로 굉장히 복잡해서 웬만큼 신경 쓰지 않으면 숙지하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틀리기 쉬운 띄어쓰기를 모아 봤다. '☞' 다음에 표시된 낱말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표제어로 올라 있는 것.
(1) ㄴ+지/ㄹ+지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쓴다. 품사는 의존명사. ☞지02
- 그녀를 만난 지 삼 년이 되었다.
- 그런 증상이 있은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막연한 의문을 나타낼 때는 붙여 쓴다. ☞ㄴ지, 은지04, ㄹ지, 을지
- 믿어도 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 밖이 추울지도 모르니 따뜻하게 입고 나가렴.
-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줄래?
※시간과 관련이 있으면 띄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붙인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2) 같다/같이
・형용사 '같다'로부터 파생된 말은 무조건 띄어 쓴다. 형용사니까요! ☞같다
- 마음이 비단결 같다.
- 너 같은 사람은 모르겠지.
- 욕심 같아서는 다 먹어 버리고 싶다.
- 이런 애송이 같으니라고.
・'같이'가 부사로 쓰일 때는 물론 띄어 쓴다. 이건 별로 헷갈릴 일 없겠죠. ☞같이
- 나랑 같이 가자.
・그런데 '같이'가 체언에 붙으면 품사가 조사라는 말이다. 즉, 붙인다! ☞같이
- 마치 인형같이 예쁘다.
- 어쩜 그렇게 매일같이 지각을 하니?
※명사(체언)와 붙을 때는 '같다'나 '같은'은 띄고 '같이'는 붙인다고 생각하자.
(3) ~걸
・명확하게 '~것을'에서 줄어든 말일 경우 띄어 쓴다. '것'은 의존명사이므로. ☞것01
- 그때 만들었던 걸 버리지 않았다면 다시 쓸 수 있을 텐데.
・추측 또는 아쉬움을 나타낼 때는 붙인다. 여기서 띄어 쓰려는 사람들 의외로 많다. (사실 나도...) ☞ㄹ걸, 을걸
- 그 사람은 아마 안 올걸.
- 지금은 차가 끊겼을걸.
- 조금만 더 따뜻하게 위로할걸 그랬다.
・후회 또는 반박, 감탄의 문맥에서도 붙여 쓴다. ☞ㄴ걸, 는걸, 던걸
- 아냐. 내가 잘못했는걸.
- 비가 오는 걸 보니 춥겠는걸.
(4) 형용사 + (~어/아)하다
・무조건 붙인다. '하다'가 형용사를 동사로 만들어 주기 때문.
- 아이를 얼마나 예뻐하는지 몰라요.
- 그는 그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중간에 조사가 들어가면 띄어 쓴다.
- 부러워만 하지 말고 너도 노력을 해라.
・형용사가 아닌 구의 구성일 때도 띄어 쓴다.
-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은 안 된다.
(5) ~뿐
・용언 뒤에는 띄어 쓴다. 의존명사이므로. ☞뿐01
- 그저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 말만 안 했다 뿐이지 눈빛으로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명사 뒤에는 붙인다. 이때는 조사로 쓰인다. ☞뿐02
- 너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 이제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일을 하는구나.
(6) ~만큼
・위의 '~뿐'과 거의 같다. 용언 뒤에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만큼
- 아픈 만큼 성숙하는 법이다.
-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웠다.
・체언이나 조사 뒤에서는 조사의 역할을 하므로 붙인다. ☞만큼
- 잘 익은 한라봉은 귤만큼 시지 않다.
- 너에게만큼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7) ~밖에
・조사니까 주로 명사에 붙는데, 붙여 쓴다. ☞밖에
- 날 생각해 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 다치기밖에 더하겠니?
(8) ~할수록
・무조건 붙인다. 무조건! ☞ㄹ수록, 을수록
-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은 내려간다.
- 많이 먹을수록 살이 찌는 건 당연한 일이다.
(9) 관용적으로 붙여 쓰는 말은 그대로 표준어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그때 외울 수밖에 없다.
- 지시를 나타내는 '그'가 붙는 2음절 단어 일부: 그것, 그때, 그곳, 그분, 그놈, 그자...
- 지시를 나타내는 '이'가 붙는 2음절 단어 일부: 이것, 이때, 이곳, 이분, 이놈, 이자...
- 지시를 나타내는 '저'가 붙는 2음절 단어 일부: 저것, 저곳, 저분, 저놈, 저자...
('저때'라는 말은 없고, 대신 '저번 때' 또는 '접때'라는 말을 쓸 수 있다고 한다.)
- '속'이 붙는 단어 일부: 마음속, 머릿속, 입속, 꿈속, 물속, 산속... ('숲속'은 붙이지 않는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있다: 흰옷, 인원수...
(10) 꼭 붙여 쓸 것 같은데 사전에 한 단어로 존재하지 않아 띄어 써야만 하는 단어도 있다.
- 해질녘(×) → 해 질 녘(○)
- 신나다, 신나게(×) → 신 나다, 신 나게(○) 2015/2/2 수정: 2014년 10월에 열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보완심의회의에서 '신나다'를 한 단어로 붙여 쓰기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 신경쓰다(×) → 신경 쓰다(○)
그런 의미에서 틀리기 쉬운 띄어쓰기를 모아 봤다. '☞' 다음에 표시된 낱말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표제어로 올라 있는 것.
(1) ㄴ+지/ㄹ+지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쓴다. 품사는 의존명사. ☞지02
- 그녀를 만난 지 삼 년이 되었다.
- 그런 증상이 있은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막연한 의문을 나타낼 때는 붙여 쓴다. ☞ㄴ지, 은지04, ㄹ지, 을지
- 믿어도 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 밖이 추울지도 모르니 따뜻하게 입고 나가렴.
-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줄래?
※시간과 관련이 있으면 띄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붙인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2) 같다/같이
・형용사 '같다'로부터 파생된 말은 무조건 띄어 쓴다. 형용사니까요! ☞같다
- 마음이 비단결 같다.
- 너 같은 사람은 모르겠지.
- 욕심 같아서는 다 먹어 버리고 싶다.
- 이런 애송이 같으니라고.
・'같이'가 부사로 쓰일 때는 물론 띄어 쓴다. 이건 별로 헷갈릴 일 없겠죠. ☞같이
- 나랑 같이 가자.
・그런데 '같이'가 체언에 붙으면 품사가 조사라는 말이다. 즉, 붙인다! ☞같이
- 마치 인형같이 예쁘다.
- 어쩜 그렇게 매일같이 지각을 하니?
※명사(체언)와 붙을 때는 '같다'나 '같은'은 띄고 '같이'는 붙인다고 생각하자.
(3) ~걸
・명확하게 '~것을'에서 줄어든 말일 경우 띄어 쓴다. '것'은 의존명사이므로. ☞것01
- 그때 만들었던 걸 버리지 않았다면 다시 쓸 수 있을 텐데.
・추측 또는 아쉬움을 나타낼 때는 붙인다. 여기서 띄어 쓰려는 사람들 의외로 많다. (사실 나도...) ☞ㄹ걸, 을걸
- 그 사람은 아마 안 올걸.
- 지금은 차가 끊겼을걸.
- 조금만 더 따뜻하게 위로할걸 그랬다.
・후회 또는 반박, 감탄의 문맥에서도 붙여 쓴다. ☞ㄴ걸, 는걸, 던걸
- 아냐. 내가 잘못했는걸.
- 비가 오는 걸 보니 춥겠는걸.
(4) 형용사 + (~어/아)하다
・무조건 붙인다. '하다'가 형용사를 동사로 만들어 주기 때문.
- 아이를 얼마나 예뻐하는지 몰라요.
- 그는 그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중간에 조사가 들어가면 띄어 쓴다.
- 부러워만 하지 말고 너도 노력을 해라.
・형용사가 아닌 구의 구성일 때도 띄어 쓴다.
-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은 안 된다.
(5) ~뿐
・용언 뒤에는 띄어 쓴다. 의존명사이므로. ☞뿐01
- 그저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 말만 안 했다 뿐이지 눈빛으로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명사 뒤에는 붙인다. 이때는 조사로 쓰인다. ☞뿐02
- 너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 이제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일을 하는구나.
(6) ~만큼
・위의 '~뿐'과 거의 같다. 용언 뒤에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만큼
- 아픈 만큼 성숙하는 법이다.
-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웠다.
・체언이나 조사 뒤에서는 조사의 역할을 하므로 붙인다. ☞만큼
- 잘 익은 한라봉은 귤만큼 시지 않다.
- 너에게만큼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7) ~밖에
・조사니까 주로 명사에 붙는데, 붙여 쓴다. ☞밖에
- 날 생각해 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 다치기밖에 더하겠니?
(8) ~할수록
・무조건 붙인다. 무조건! ☞ㄹ수록, 을수록
-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은 내려간다.
- 많이 먹을수록 살이 찌는 건 당연한 일이다.
(9) 관용적으로 붙여 쓰는 말은 그대로 표준어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그때 외울 수밖에 없다.
- 지시를 나타내는 '그'가 붙는 2음절 단어 일부: 그것, 그때, 그곳, 그분, 그놈, 그자...
- 지시를 나타내는 '이'가 붙는 2음절 단어 일부: 이것, 이때, 이곳, 이분, 이놈, 이자...
- 지시를 나타내는 '저'가 붙는 2음절 단어 일부: 저것, 저곳, 저분, 저놈, 저자...
('저때'라는 말은 없고, 대신 '저번 때' 또는 '접때'라는 말을 쓸 수 있다고 한다.)
- '속'이 붙는 단어 일부: 마음속, 머릿속, 입속, 꿈속, 물속, 산속... ('숲속'은 붙이지 않는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있다: 흰옷, 인원수...
(10) 꼭 붙여 쓸 것 같은데 사전에 한 단어로 존재하지 않아 띄어 써야만 하는 단어도 있다.
- 해질녘(×) → 해 질 녘(○)
- 신경쓰다(×) → 신경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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